CCHARAVERSE STUDIO
채령의 주짓수 생활기

07화 · 전체 30화

매트데이

글 · 힐링아무

S#1. 구월동무주짓수 - 낮 (매트데이 당일)

(평소보다 사람이 훨씬 많다. 도복도 각양각색, 벽엔 풍선 몇 개와 "매트데이" 현수막이 걸려 있다.) 채령 (두리번거리며) 사람 진짜 많다. 오늘 처음 보는 사람도 있어. 하린 (신나서) 다른 시간대 회원들도 다 오는 날이야! 그래서 더 재밌어.

관장 (마이크 대신 손나팔로) 자, 오늘은 룰 하나! 상대 벨트, 몸무게 신경 쓰지 말고 다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! 5분씩 로테이션 돌 거예요. 채령 (긴장) 로테이션이 뭐야?

태오 한 사람이랑 5분 하고, 종 울리면 다음 사람으로 바꾸는 거야. 그래서 오늘 하루에 대여섯 명이랑 롤링하게 될걸.

S#2. 매트바닥 - 롤링 순환 중

(첫 번째 종이 울린다. 채령, 처음 보는 회원과 매칭된다. 체격이 훨씬 큰 남자 회원.) 채령 (당황) 어... 저기, 저 완전 초보인데요. 상대 회원 (웃으며) 저도 알아요, 걱정 마세요. 살살 할게요.

(태오, 옆에서 지켜보며 하린에게) 태오 저게 좋은 문화야. 몸집 차이 많이 나면 큰 쪽이 알아서 강도 낮추는 거. 하린 (끄덕이며) 맞아, 그래서 여기 여자 회원들도 부담 없이 다녀.

(종이 울린다. 다음 상대는 유설. 채령, 조금은 편안해진 얼굴로 자세를 잡는다.) 유설 (담담하게) 긴장 풀어. 나 그렇게 안 세게 해. 채령 (씩 웃으며) 알아, 이제 좀 알아.

(둘, 제법 자연스럽게 기술을 주고받는다. 유설, 살짝 놀란 표정.) 유설 (혼잣말처럼) ...늘었네.

S#3. 매트바닥 - 롤링 순환 후반

(다음 종, 채령과 백결이 매칭된다. 처음으로 정식 롤링을 하게 되는 둘.) 채령 (긴장) 어, 어떡하지. 처음이야 우리 롤링은. 백결 (담담하게, 그러나 눈빛은 다정) 평소처럼 하면 돼. 오늘도 안 다치게 할게.

(롤링 시작. 백결, 확실히 다른 사람보다 훨씬 천천히, 채령이 배운 기술을 쓸 수 있게 유도해준다. 채령, 배운 스윕 기술을 시도하고, 성공한다.) 채령 (놀라며) 어?! 나 방금— 백결 (일부러 넘어가 주며, 옅게 웃으며) 잘했어.

(주변에서 지켜보던 하린, 핸드폰으로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찍는다.) 하린 (소리 지르며) 방금 그거 스윕 성공한 거지?! 채령이 첫 스윕이다!! (회원들, 박수와 환호. 채령, 얼떨떨하지만 뿌듯한 표정.)

S#4. 구월동무주짓수 - 매트데이 마무리

(다 같이 둘러앉아 물을 마시며 쉬고 있다. 다들 땀범벅이지만 표정은 밝다.) 관장 오늘 다들 고생했어요. 특히 채령이, 첫 매트데이에 스윕까지 성공했네. 채령 (뿌듯) 저 진짜 될 줄 몰랐어요.

태오 거봐, 내가 그랬지. 여기 다니면 는다고. 도진 (물 마시며, 지나가듯) 다음 매트데이엔 나랑도 해보든가. 채령 (놀라며) 어... 그, 그래.

(하린, 스마트폰으로 오늘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단톡방에 쏟아붓는다.) 하린 [사진 12장 전송] 오늘 매트데이 총정리!! 태오 ㅋㅋㅋㅋ 나 사진마다 다 웃고 있네

유설 나 저 사진에서 자세 완전 좋다 하린 채령이 스윕 영상은 필수 박제 백결 ...굳이 저걸 다 올려야 하나

하린 오빠 표정도 있음 ㅋㅋㅋㅋ (사진 첨부) 백결 ...그건 지워라 채령 (혼잣말, 핸드폰 보며 웃으며)

오늘 배운 것 1. 매트데이는 로테이션제 — 여러 사람과 짧게 여러 번 롤링 2. 체격 차이 나면 큰 쪽이 강도를 알아서 낮추는 문화

3. 작은 성공(첫 스윕 같은) 하나에도 다 같이 축하해주는 분위기 (화면, 다 같이 웃고 떠드는 매트 위 회원들을 비추며 천천히 줌아웃.) S#4 END.

(다음 화 예고: 채령, 첫 스윕의 여운을 안고 본격적으로 목표를 세운다. 그리고 도진의 알 수 없는 한마디가 다시 등장한다.)

07화 끝

다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